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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분 문서

강제추행벌금형

강제추행벌금형 – 벌금 선처 약식기소 사례

강창효 변호사

2026-06-02

성범죄 전담 재판부 판사 역임, 강창효 변호사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사건은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하는 상태에서, 정식재판이 아닌 약식절차로 벌금형을 받아 사건을 마무리한 사례입니다.

의뢰인은 사실관계 자체를 크게 다투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본인도 혐의를 인정하고 있었는데요.

문제는 과거 전과가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전과가 있는 이상 기소유예를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의뢰인이 상담을 오셔서 가장 먼저 꺼낸 이야기는 처벌의 무게가 아니었습니다.

“이러다 또 정식재판을 받으면, 앞으로 몇 년을 이 사건에 묶여 사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었죠.

전과가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짓누르고 있던 데다, 재판 절차가 길게 이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까지 더해져 있던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 사건에서 무엇을 현실적인 목표로 잡을지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강제추행의 처벌 수위와 성립 요건

강제추행은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추행했을 때 성립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폭행은 반드시 강한 물리력만을 의미하지 않는데요.

상대의 의사에 반하여 기습적으로 신체를 만지는 이른바 기습추행도 강제추행에 해당합니다. 짧고 순간적인 접촉이었다고 해서 죄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죠.

법정형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입니다.

전과가 있는 사건, 변론의 방향을 어떻게 잡았나

전과가 있는 강제추행 사건에서 가장 위험한 선택은, 가능성이 희박한 결과에 매달리느라 정작 손에 쥘 수 있던 결과까지 놓치는 것입니다.

저는 이 사건의 변론을 네 가지 축으로 설계했습니다.

잡을 수 있는 목표부터 분명히 했습니다

저는 이 사건에서 기소유예만을 무리하게 주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과가 있는 이상 기소유예는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려웠고, 거기에 매달리다가는 자칫 구공판, 즉 정식재판으로 사건이 넘어가 의뢰인이 가장 두려워하던 상황이 벌어질 수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구공판을 막고, 약식절차에서 강제추행 벌금형으로 사건을 신속히 끝내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피해자와의 합의를 가장 먼저 추진했습니다

혐의를 인정하는 강제추행 사건에서 피해 회복은 선택이 아니라 기본입니다. 그리고 합의는 양형에 영향을 미치는 자료 가운데 가장 무게가 큰 축에 속하죠.

저는 피해자 측과 조심스럽게 소통하며 의뢰인의 진심 어린 사과 의사를 전했습니다.

직접 연락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르기 쉬워, 접촉의 절차와 수위를 신중하게 조율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 과정을 거쳐 결국 합의에 이르렀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까지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약식기소가 이 사건에 맞는 처리임을 설득했습니다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해서 사건이 곧장 약식으로 정리되는 것은 아닙니다. 검사가 굳이 정식재판에 세울 필요 없이 벌금형으로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해야 하는데요.

저는 변호인의견서를 통해 이 점을 짚었습니다. 구공판이 되면 의뢰인은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출석해야 하고, 재판 일정에 따라 사건이 수개월 넘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성범죄 사건의 특성상 실형의 위험뿐 아니라 취업제한명령 같은 부수처분의 부담까지 함께 떠안게 되고요.

반면 약식기소는 법정 출석 없이 서면 심리로 벌금형을 받는 절차입니다. 의뢰인에게는 사건을 빠르게 매듭짓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결코 작지 않았습니다.

재판 없이 벌금형으로 마무리된 결과

검찰은 의뢰인에 대해 구공판이 아닌 약식기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벌금 액수도 무척 낮은 수준으로 정리되었고요.

강제추행벌금형

무엇보다 의뢰인은 법정에 출석하지 않고도 사건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과가 있어 기소유예를 기대하기 어려웠던 사안이라는 점을 떠올리면, 강제추행 약식기소를 통한 벌금형은 의뢰인이 처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의미 있는 결과였죠.

상담 당시 “또 몇 년을 재판에 묶여 사는 것 아니냐”며 가장 크게 걱정하던 의뢰인은, 그 부담에서 벗어나 비교적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같은 상황에 놓여 있다면

성범죄 사건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거기에 기존 전과까지 있다면 기소유예를 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건의 현실적인 방향을 빨리 정하는 일입니다.

이 사건은 피해자와의 합의, 반성 자료, 재범 방지 노력, 그리고 약식절차의 필요성을 차분히 정리한 끝에, 구공판으로 넘어가지 않고 강제추행 벌금형으로 마무리된 사례였습니다.

벌금형이라는 결과 하나에도 그 사람의 앞으로 몇 년이 달려 있을 수 있습니다. 같은 고민을 안고 계신다면, 무리한 기대도 막연한 체념도 아닌, 지금 잡을 수 있는 최선의 목표가 무엇인지부터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강창효였습니다.

강제추행 벌금형 관련 자주 묻는 질문

전과가 있으면 강제추행은 무조건 실형인가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전과가 있다는 사정이 양형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맞고, 특히 기소유예를 기대하기는 어려워지죠. 다만 전과가 곧 실형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피해자와의 합의, 진지한 반성, 재범 방지 노력 등이 충실히 뒷받침되면 이번 사례처럼 약식절차를 통한 벌금형으로 마무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관건은 사건의 현실적인 목표를 정확히 잡고 그에 맞는 자료를 갖추는 것입니다.

약식으로 벌금형을 받으면 전과나 다른 불이익은 남지 않나요?

A. 벌금형도 유죄 판결이므로 전과로 남습니다. 또한 강제추행은 성범죄인 만큼 사안에 따라 신상정보 등록 대상이 되거나 취업제한명령 같은 부수처분이 함께 따를 수 있죠. “벌금형이면 끝”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그래서 약식 단계에서도 벌금 액수만이 아니라 이러한 부수적 불이익까지 함께 고려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혐의를 인정하는 사건인데도 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한가요?

A. 혐의를 인정하는 사건일수록 오히려 변호인의 역할이 분명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툴 여지가 적은 사건에서는 어떤 목표를 세우고, 합의를 어떻게 끌어내며, 반성과 재범 방지 노력을 어떻게 정리해 전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죠. 같은 인정 사건이라도 구공판으로 가느냐 약식으로 마무리되느냐의 차이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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